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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정신과

우당탕탕 정신과 Introduction

정신질환은 인류의 시작부터 함께했다. 인간의 정신 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손상 등의 생물학적 이유로 생긴 정신질환에서부터 뚜렷한 뇌의 손상은 보이지 않지만 정신 기능의 어려움을 보이는(뇌 기능의 어려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다양한 원인을 가진 정신질환까지. 정신질환을 다루는 정신의학Psychiatry 의 탄생과 발전은 뇌 또는 뇌 기능의 손상이 발생한 사람들이 사회에서 어떠한 위치에 있었으며, 어떻게 발견되고 어떻게 치료 받았는지와 직결된다. 이는 사회 문화와 과학기술의 발전과도 무관하지 않다.

The Madhous by Francisco de Goya

오래된 정신질환의 역사 만큼이나 정신질환자를 돌보고 관리하는 법과 치료하는 방법에 대한 역사도 깊다. 그 모든 방법들의 목적, 즉 정신질환을 낫게 한다는 목적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방법들은 오랜시간 동안 새롭게 만들어지기도 하고, 더 개량되기도 하고 혹은 폐기되기도 하였다. 지금의 시각으로 바라보기에는 너무 우스꽝스러운 방법의 치료방법들도 있고, 너무 끔찍한 방식의 치료들도 있다. 당시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치료법들이 지금 와서는 비인간적이기도 하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https://www.cbsnews.com/pictures/19th-and-20th-century-psychiatry-22-rare-photos/18/

 

약 18세기 말 정신과가 전문 분야로 자리잡아가기 시작하고, 1808년 독일의 의사 요한 크리스티안 레일Johann Christian Reil이 당시 새로운 전문분야로써 정신의학Psychiaterie이라는 말을 만든지가 이제 200년이 넘었다. 인류역사에 비하면 짧디 짧은 그 200년의 시간동안 좌충우돌하며 지금까지 발전해온 그 발자취 속에는 과학기술의 발전 변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의 변화 등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지금도 진행중인 그 이야기들을 앞으로 알아보자.

 

독일의 의사 요한 크리스티안 레일 from http://www.sammlungen.hu-berlin.de/dokumente/7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