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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약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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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환자는 한번 약을 먹으면 계속해서 먹어야 할까? 조현병은 환청, 망상, 기이한 행동 및 사고, 음성증상(의욕, 사회성, 자기관리 등의 영역 기능 저하) 등이 주 증상인 정신질환이다. 전 인구의 1%가 앓고 있는 이 질환의 발생은 현재로서는 생물학적인 요인(유전, 뇌 신경계 구조 문제)이 심리적 요인보다는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래서 조현병의 치료는 무엇보다 약물치료, 항정신병약제로 불리는 antipsychotics의 사용이 필수적이다. 재발할 경우 뇌 기능의 저하(해부학적이기 보다는 기능적), 실제적 삶의 어려움(사회적, 직업적, 대인관계적)이 생겨 삶을 이어가는데 있어 심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약물치료로 증상이 사라지거나 완화되더라도 되도록이면 약을 오래 유지하는 것이 조현병 약물치료의 정석이다. 조현병의 약물치료는 급성기 이후 ..
역사 | 안정제 리브리움(librium, 성분명 Chlordiazepoxide)의 개발 1950년대 후반 개발된 클로르디아제폭시드(Chlordiazepoxide)는 최초로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 구조로 만들어진 항불안제이다. 이를 개발한 사람은 폴란드 태생의 레오 슈테른바흐(Leo H. Sternbach)다. 슈테른바흐는 1930년대 크라코브(Cracow)대학에서 박사후 연구의 일환으로 염료합성에 대해서 연구했다. 이후 취리히 스위스 연방기술 대학에서 루지츠카(1939년 노벨 화학상 수상) 연구실에서 일하다가 2차세계대전이 발발 하면서 미국으로 망명하여 뉴저지의 로슈(Hoffmann-La Roche)에서 화학자로 근무하였다. 1950년대 후반 안정제 밀타운(Miltown, 성분명 meprobamate)이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자 로슈 사는 슈테른바흐에게 새로운 안정제를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