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감염 후 여러 가지 후유증을 겪을 가능성이 있지만 자세히 알려지지는 않았다. 현재까지의 데이터를 보았을 때 특히 정신과적인 문제에 관해서는 인지기능 저하, 불안, 우울, 불면, 자살, PTSD 등의 문제가 남을 가능성이 높다.
COVID-19 환자 402명을 대상으로 한 자가 보고식 연구 결과는 위와 같다. immflamatory biomarker 검사와 정신과적 증상과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밝혀져서 바이러스가 직접적으로 뇌에 작용한 결과일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자가보고식 결과가 진단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ICU에 입원한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환자의 데이터를 참고하여 예측하면 COVID-19 감염 이후 PTSD는 22-24%, 우울증은 26-33%, 범불안증은 38-44%의 발생률을 예상할 수 있다. 이전에 정신질환이 있었던 경우에도 위험이 높으며, 치료를 잘 받는 정신증 환자의 경우에도 정신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그리고 COVID-19 회복 후에 알코올 사용 장애가 발생하거나 악화되기도 한다.
COVID-19 감염에서 회복한 뒤라도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심리적인 후유증이 수개월 혹은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중증 COVID-19 감염자들은 자살의 위험성이 높다.(감염자 및 사망자가 많은 USA의 경우라 생각해야 할 듯하다) 경제적 문제, 사회적 고립,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러한 위험성을 더 높일 수 있다.
COVID-19로 인한 중증 호흡 부전이 있는 경우는 인공호흡기를 오래 쓰며 ICU(중환자실)에 오래 머물게 될 수 밖에 없다. ICU에서 나와 회복하더라도 PICS(Post-Intensive carre syndrome 집중치료 후 증후군)로 이어질 수 있다. 인지능력 감퇴(기억, 주의력, 운동, 시공간감각), 충동 조절 어려움, 우울 및 불안, 불면, PTSD 등의 어려움을 경험한다. USA에서는 PICS 에서 회복된 뒤에도 33%가 직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33%는 이전의 직장이나 비슷한 급여를 받는 직장으로 돌아갈 수 없고, 최소 25%는 자립이 어려워 적어도 도움이 필요할 정도라 한다. 치료받으면서 겪는 트라우마 수준의 스트레스가 만들어내는 심리적인 영향은 과소평가할 수 없다. 퇴원을 하여 일상으로 복귀하더라도 감염, 재감염, 좌절, 무력감, 지루함,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에 대한 두려움, 재정적 스트레스를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COVID-19 대유행 후에는 전염병에 걸렸던 사람들의 우울, 불안, 트라우마와 같은 정신건강 문제를 증가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대한 장단기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그나마 우리나라 정도로 감염이 통제되고 있는 사회는 영향이 다소 덜할 수도 있겠지만, 최근에 다시 퍼지는 감염자수를 보면 꼭 그런 거 같지도 않다. 우리 사회는 이를 겪어나갈 준비가 되어있을까?
www.psychiatrictimes.com/view/neuropsychiatric-medical-sequelae-covid-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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